해마다 선선해지면 기다리던 칼집밤...

올해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손꼽아 기다리다가..

추석 연휴에 소식 듣고는 쿠폰까지 받아서 알뜰하게 후다닥 주문하고..

설렘설렘 하면서 택배 도착만 기다리고 있었네요..

밤을 너무 좋아하는 신랑도 칼집밤이 무엇보다 잘 까진다고..

거기에 맛도 좋다고 엄청 기다렸거든요..

추석 연휴 끝나고 칼같이 도착한 칼집밤..

후다닥 개봉하고는 일부 덜어서..

수분기 살짝쿵 머금도록 흐르는 물에 씻어서는..

팬에 올리고, 뚜껑을 조신하게 덮고는 중불에서 굽기 시작했어요..

중간에 한번씩 팬도 멋들어지게 흔들어주면서...기다리다보면..

칼집 사이로 노오란 밤 속살이 까꿍!!하고 인사를 해준답니다.

다 익자마자 불 끄고..가져가면...

그 뜨거움을 알면서도 절로 손이 먼저 마중을 나가는 기적같은 일이..ㅎㅎ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홀라당!! 껍질을 벗는 칼집밤...

노오란 밤이..달달하고 고소하고...

껍질이 잘 벗겨지니 금새 순삭...

올 겨울에도 간식으로 야식으로..꾸준히 먹지 싶습니다..ㅎㅎ

++ 칼집밤은 중독인듯요...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는 사람은 없지 싶습니다...♡